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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총리 "디플레 탈피·미일관계 복원 최우선 과제"

김태현 기자I 2012.12.27 13:58:35

26일 취임기자회견에서...
"디플레이션 탈피 정권의 사명"
"미일관계 회복이 최우선 과제"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58) 일본 총리가 ‘경제위기 돌파내각’의 첫 과제로 디플레이션 탈피를 통한 경제회복과 미일관계 회복을 통한 안보강화를 꼽았다.

아베 총리는 또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본격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6일 취임 회견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 출처=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26일 저녁 가진 취임기자회견에서 “위기돌파내각을 구성해 각 관료들에게 경제, 부흥, 위기관리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디플레이션 탈피는 정권의 사명”이라며 재정지출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추경예산을 편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회복의 사령탑으로 일본경제재생본부를 창설하고 경제재정차관급 회의를 재가동해 총리를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일원화해 이끌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담한 금융정책, 기동성 있는 재정정책,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루빨리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경제교섭은 결과가 모든 걸 말한다”며 “충분히 상황을 분석한 뒤에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외교분야에 있어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신설해 경제에 이어 외교도 총리 주도로 이끌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일본판 NSC(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로 외교 사령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첫 과제는 우선 민주당 시절 붕괴된 미일관계 회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7년 제90대 총리 시절에 주변국과 민주당 반대로 무산된 집단적자위권 행사에 대해 “검토를 시작하고 싶다”고 밝히며 안보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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