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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위치한 한국 기업 씨에스윈드(112610)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에서 연설하던 도중 씨에스윈드 회장을 지목하며 “우리가 사진을 많이 찍어서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하지만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Mister Moon)과 친구다”라고 전했다.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 빗대어 자조적인 농담을 하면서 한국의 대통령을 언급했는데, 현재 대통령인 ‘미스터 윤’(Mister Yoon)이 아닌 전임인 문재인 대통령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연설 도중 미국의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난 히말라야에서 덩샤오핑에게 ‘미국인에 맞서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덩샤오핑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기 훨씬 전인 1997년 사망했다. 현재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언급하며 덩샤오핑과 혼동한 것이다.
81세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발언에서 잇달아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맞이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이 두 칠면조가 여기로 오기까지는 르네상스 투어(비욘세의 공연 투어)나 브라질에서 열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공연 티켓을 구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트니는 20여년 전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다. 얼마 전 브라질에서 공연을 했던 가수는 테일러 스위프트였는데 이를 브리트니와 헷갈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씨에스윈드 같은 기업이 미국에서 제조를 결정한 것이 ‘바이든노믹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씨에스윈드는 이곳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억달러(약 2583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