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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반대한 태영호에 "인간쓰레기, 천벌받을 것"

정다슬 기자I 2020.08.27 10:03:37
2016년 8월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2016년 12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만세’를 부르고 있는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추악한 인간쓰레기”라며 맹비난했다. 태 의원이 통일부가 추진하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두고 ‘김여정 하청법’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인간쓰레기 서식장에서 풍기는 악취’기사에서 태 의원을 “추악한 인간쓰레기 태가 놈이 남조선 국회에서 풍겨대는 악취가 만사람을 경악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생쥐 같은 상판을 하고 얄팍한 주둥이로 쉴 새 없이 대결구정물을 토해내는 변절자의 추악한 몰골은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겹다”며 “사회주의 조국의 혜택 속에 근심걱정없이 자라나 대외 일군으로 성장했지만 변태적이며 나태한 생활을 일삼고 미성년강간과 국가자금횡령, 국가비밀을 팔아먹는 엄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남조선으로 도주한 배신자, 범죄자, 더러운 인간쓰레기가 바로 태가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남조선 정치판이 얼마나 썩어 문드러졌으면 정치의 ‘정’ 자도 모르는 개 같은 놈이 국회의원이랍시고 날치고 있겠는가”라며 “썩은 구정물에 쉬파리가 날아들기 마련이라고 미래통합당과 같은 정치오물통에 이런 인간추물이 모여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본다”며 통합당을 싸잡아 욕했다.

앞서 태 의원은 이달 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 개정안에 대해 “김여정이 만들라고 하니 서울에서 이렇게 고속으로 법을 만드느냐”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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