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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 특허청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16개국 특허청장과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특허청은 지난 20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중국·유럽·일본·인도 등 주요 16개국 특허청장들과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이 화상 원격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박원주 특허청장은 대표발언을 통해 한국이 그간 긴밀한 민관협력을 통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박 청장은 “한국정부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 K-워크스루 등 혁신기술을 소개하는 ‘코로나19 정책자료(Flattening the curve on COVID-19)’를 발간했으며, 한국의 대응사례에 관심이 있는 국가들과 이를 적극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특허청을 통해 접수되는 PCT(국제특허조약) 국제특허출원과 관련해 해당 출원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수수료 등을 정해진 기간 내에 납부하지 못할 경우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가산료를 실질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마련·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원격회의는 지난 6일 첫번째 회의에 이어 개최됐으며, △PCT(특허)·헤이그(디자인)·마드리드(상표) 등 국제 지식재산권 출원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WIPO와 회원국간 협력사항 △ 코로나19 관련 특허정보의 효과적인 제공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청장은 “최근 전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사례를 주목하고 있고, 많은 나라들이 진단키트, K-워크스루 등과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우리나라의 대응모델이 전 세계가 참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