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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디저트 뜬다…G마켓, 떡·전통과자 판매 '쑥'

함지현 기자I 2018.05.29 10:22:15

올 들어 떡 16%, 전통과자 84% 신장
자극적이지 않은 맛·화려한 모양에 인기
구매 비중 4050 세대가 64% 차지

(사진=G마켓)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떡, 한과 등 한국식 전통 간식이 인기 디저트로 주목 받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더불어 화려한 모양을 내세운 다양한 제품들이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은 올 들어 디저트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식 디저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떡은 16%, 전통과자는 84% 각각 신장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인절미가 47%, 콩떡은 21%, 찹쌀떡은 8% 각각 판매가 늘었다. 전통과자 중에는 강정·엿 128%, 양갱 46% 신장했다.

최근 판매되는 떡의 경우 상온에 두어도 잘 굳지 않아 먹기 편하고, 젊은이들의 취향과 입맛에 맞춰 맛과 포장 등이 변화하면서 다양한 고객층을 섭렵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웰빙 트렌드로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경향도 떡과 전통과자의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 디저트의 큰 손은 4050세대의 중장년층이다. 연령별 판매 비중 가운데 총 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50세대의 떡 구매량은 전년 대비 13%, 전통과자는 75% 각각 신장했다.

중장년층에게 가장 인기를 끈 한국식 디저트는 인절미떡, 쑥떡, 강정·엿, 양갱, 콩떡 순서였다.

그 외 30대가 29%의 판매 비중을 차지해 두 번째로 수요가 많았고, 20대는 7% 비중을 차지해 뒤를 이었다.

2030세대의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식 디저트는 찹쌀떡, 강정·엿, 인절미, 양갱, 송편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고객의 수요가 우세했다. 성별 판매 비중으로 여성이 73%, 남성이 27%를 차지해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동기간 남성 고객의 떡 구매량이 20%, 전통과자 구매량이 56% 증가하는 등 신장률은 남성이 오히려 여성보다 크게 나타났다.

백민석 G마켓 마트실 실장은 “떡집이 온라인으로 유통채널을 넓히고 맛과 모양을 달리하면서 젊은 세대에게 쉽게 다가갔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옛 것을 새롭고 재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풍조가 생긴 것 또한 인기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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