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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무공해차 전환 동참…업무용차 바꾸고 대출상품 출시

이진철 기자I 2021.04.15 11:00:11

신한은행, '그린 마이카 대출' 수소차·하이브리드차 확대
KB국민, 업무용 전기차 1000대로 확대
농협은행, '친환경기업 우대론' 출시…무공해차 전환 지원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KB국민·신한·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지난 14일 환경부 주관 ‘한국형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식에 참여해 2030년까지 은행의 모든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로 바꿀 것을 선언했다.

‘한국형 2030 무공해차 전환 100’은 민간 부문의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프로젝트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30 무공해차 전환100’ 제2차 선언식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앞줄 왼쪽 네번째)과 참여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한은행은 15일 은행이 임차한 업무용 차량 약 1370여대를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자가영업점 등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설치해 직원·고객들의 무공해차 사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해 친환경 차량 전용 대출상품인 ‘신한 그린 마이카(MY CAR) 대출’ 상품의 대상을 기존 전기차에서 수소차·하이브리드차량까지 확대해 오는 19일 출시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형 2030 무공해차 전환 100의 참여와 신한 그린 마이 카 대출의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정부 2050 탄소중립 달성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영업점 주차공간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 바 있다. 또한 2019년부터 업무용 전기차를 도입한 이래 현재 총 20대를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1000여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미래 세대를 위해 무공해차 전환 등 탄소저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의 100% 무공해차 전환을 선언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월 부천시지부에 2021년 1호 전기차를 도입했다. 올해 약 40대 이상의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K-EV100 참여기업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특화 여신상품인 ‘NH친환경기업우대론’을 지난 3월말 출시해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준섭 농협은행 부행장은 “다양한 녹색금융 및 ESG 관련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부의 ESG 관련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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