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인산가, 반기 '깜짝 실적'…연 최대 매출 '성큼'

강경래 기자I 2020.07.27 10:14:41

전년동기比 매출액 19%↑·영업익 144%↑·순이익 221%↑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영향, 온라인 쇼핑몰 매출 53.2%↑
'집콕' 늘면서 죽염명란·어간장 등 가정간편식 매출 68.0%↑
"올 하반기 알츠하이머 신제품 추가, 실적 증가세 이어질 터"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죽염명가’ 인산가(27741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죽염 등 건강식품을 찾는 수요 역시 증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일궜다.

인산가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136억원이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4.4%와 221.3% 증가한 20억원과 18억 2000만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인산가 측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죽염 등 건강식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산가의 올 상반기 제품별 매출액 성장세를 보면 9회 죽염은 전년 동기보다 36.9%, 3회 죽염은 50.3%, 1회 죽염은 67.6% 늘었다. 또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죽염이 들어간 장류는 12.7% 증가했다. 특히 인산가 대표 제품인 9회 죽염은 매출액 41억원을 기록하며 단일 품목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언택트) 방식 제품 구매도 활발했다. 이와 관련, 텔레마케팅 채널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9%, 온라인 쇼핑몰은 53.2%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뿐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죽염명란과 어간장 등 가정간편식(HMR)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다. 관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8.0% 늘었다.

인산가 측은 올 가을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건강식품을 찾는 수요 역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매출액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인지능력개선(알츠하이머) 관련 특허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이전받아 만든 신제품 역시 올 8월 초 출시, 올 하반기 매출액 성장에 일조할 전망이다.

인산가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인산가와 농촌진흥청, 부산대가 공동으로 진행해온 정부 과제 ‘차세대 바이오그린21’ 프로젝트와 관련해 홍화씨와 흰민들레 추출물 인지능 개선과 관련한 임상실험 결과가 근시일 내 나올 것”이라며 “올 3분기에 식약처 개별인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빠르면 연내 관련 제품의 개별인정 취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산가가 현재 경남 함양 지역에 조성 중인 ‘인산죽염 항노화특화 농공단지’ 내 생산시설이 완공될 경우 죽염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 이 관계자는 “농공단지는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라며 “올해 들어 죽염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농공단지 조성은 적기 시설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