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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투어 인터뷰⑥]"무선충전, 화장품 관련주 투자하라"

성선화 기자I 2015.04.28 10:54:04

주종훈 부산은행 동래지점 PB 투자 제언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연초 대비 누적 수익률이 45% 입니다.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105% 정도죠. 지금 시장에선 직접 투자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자신감의 원천은 수익률이다. 내달 15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3회 웰스투어’ 강사로 나서는 주종훈(사진) 부산은행 동래지점 PB의 국내 주식 직접 투자를 가장 선호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의 연초 대비 누적 직접 주식투자 수익률은 45%에 달한다.

◇직접투자,“기본을 지키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다”

지난 27일 연수차 서울로 온 그를 만나 ‘금리 1%시대 투자전략’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지금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목돈이 있다면 어떻께 할까’라는 질문에 “당연히 직접 투자”라고 말했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를 잘 하지 못하고 번번히 실패를 하는 이유는 ‘기본적인 공부’를 하지 않아서다.

“투자의 근육을 만들어주는 강연을 주로 합니다. 직접적으로 종목을 찍어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는 직접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전자공시에 나온 사업설명서는 물론이고, 3년치 영업이익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인들에겐 여전히 재무설표나 사업설명서의 내용이 어렵다고 하자, “그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사업내용도 모르면서 투자를 하는 것은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공부조차 하지 않는다면 투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업설명서를 보고 그가 선호하는 종목은 신규 사업이나 판로를 개척해 향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일어날 수 있는 기업들이다. 그는 이 모든 기본적인 정보들이 모두 사업설명서에 나와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주 PB는 “섹터를 보는게 아니라 분기실적으로 종목을 판단한다”며 “무선충전 관련 업체 중 최근 괜찮은 게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관련주도 실적이 지속적으로 잘나오는 종목은 괜찮다고 평가했다.

◇경기,물가,금리…시장을 읽은 3가지 지표

다만 지금이 투자를 해야 할 시점인가에 대해선 3가지 정도의 지표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이해하는 3가지 지표는 경기, 물가, 금리다. 경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를 직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투자는 OECD 선행지수가 좋아질 때 하는 게 맞다. 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경기지수들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의 OECD 선행지수는 아주 조금씩 계단식 성장을 하고 있다. 이 지수만 볼때 투자를 할만한 시기라는 얘기다.

다음은 물가다. 물가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핵심 인덱스(코어 인덱스)’를 봐야 한다. 투자의 목표는 근본적으로 물가상승률을 이기는 것이다. 현재 물가상승률 코어 인덱스는 연 2% 정도다.

마지막으로 금리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와 회사채 스프레드를 동시에 확인해야 한다. 현재는 우량 회사채 금리와 비우량 회사채의 금리 격차 계속 벌어지는 상황이다. 원래 경기가 개선되려면 이 둘 간의 차이가 적어야 한다. 주 PB는 “3가지 지표 중에서 경기와 물가 지표는 좋지만 금리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3가지 지표가 모두 좋다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투자가 환경이 좋긴 하지만 무리를 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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