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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6월 이후 5600가구 쏟아진다

김기덕 기자I 2017.06.15 09:41:06

전년대비 68% 증가..4년來 최대

△자료:부동산인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 전매제한 강화 등이 포함된 11·3 대책 이후에도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부동산시장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정부가 최근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를 시사한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상, 강남 지역 대규모 아파트 공급 등의 변수가 주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이후 연내에 강남4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에서 총 5602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45가구) 대비 67.5% 증가한 수준이다. 강남, 서초보금자리지구 분양이 집중됐던 2013년(8276가구)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강남4구를 중심으로 과열양상을 보이는 아파트값과 분양 시장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초 예상과는 달리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 분양시장 호조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부동산 규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 전매금지가 시행 중인 강동구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최근 평균 11.3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되는 등 강남 지역에 대한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강남4구 분양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었지만 대기수요가 여전히 많아 공급이 과하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다만 “대출 제한에 전매금지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정부의 추가 규제가 나온다면 실수요자라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줄어들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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