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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입장문에서 “이번 대선에서 동서통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 통합 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재명 후보”라며 “또 유신론 관념을 갖고 있는 보수가 진보를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교체와 체제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신한반도평화체제의 문제를 흔쾌히 수용해 주셨기 때문(에 지지한다)”며 “이렇게 대한민국이 체제교체를 이루게 된다면 늘 우리 삶을 위협해온 5대 갈등과 함께 양극화와 코로나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3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당시 현 정부(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80%가 넘었음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대한민국의 핵심 국정 어젠다는 남북통일과 국민통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애국지사 여러분이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박 전 이사장의 결단과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이 후보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믿고 남북통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여러분의 마음과 열정을 모아 승리로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고, 좌도 우도 아니다”라며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 대통합을 이뤄서 오는 9일 여러분과 함께 봄을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날 대구·경북(TK)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박정희 하면 떠오르는 게 하나 있다. 강력한 추진력, 한다면 한다”라며 “그런데 닮은 사람이 있지 않냐. 한다면 하는, 약속한 것은 지키는 강력한 실행력이 제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가 여권 내부의 비판을 받자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친박’ 강성보수 성향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에게도 전화를 걸어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초박빙 대선 구도 속에서 ‘정치개혁’을 기치로 진보뿐 아니라 보수 진영까지 손을 건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