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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내곡지구 분양원가 8447억…최고 수익률 31.3%

오희나 기자I 2022.03.31 10:30:00

SH공사 내곡 1,2,3,5,6,7단지 분양원가 공개
내곡 1단지 분양원가 4169억 수익률 가장 높아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 내곡지구 6개 단지 분양원가가 총 8446억9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내곡 1단지 분양원가가 4169억원, 수익률이 31.3%로 가장 높았다.

31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내곡지구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내곡지구 6개 단지 분양원가는 총 8446억9900만원이다. 단지별로는 내곡-1단지가 가장 많은 4169억3600만원이고, 내곡-2단지 713억4100만원, 내곡-3단지 1093억2300만원, 내곡-5단지 1524억7700만원, 내곡-6단지 627억6400만원, 내곡-7단지 318억5800만원이었다.

분양수익률은 내곡-1단지가 31.3%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내곡-3단지 24.1%, 내곡-5단지 21.1%, 내곡-2단지 17.9%, 내곡-6단지 9.9%, 내곡-7단지 2.0% 순이었다.

앞서 SH공사는 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오금지구, 항동지구 등 과거 10년간 주요사업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오금, 항동, 세곡2지구의 내역을 공개한데 이어 강남 내곡지구 6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인 강남 내곡지구 1,2,3,5,6,7단지는 2014년 분양하고 2016년까지 입주한 단지로 전체 공동주택 7개 단지 중 민간분양한 4단지를 제외한 단지들이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개발제한구역을 해제·개발해 원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과거 주요사업지구 공개로 지난 1, 2월 공개된 항동·오금·세곡2지구와 동일하게 21개(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및 건설원가 11개 항목) 항목을 공개했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1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제 마곡지구만 남았다. 과거 주요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열심히 준비해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이라며 “지금은 SH공사만 실행하지만 향후 원가공개가 확산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모두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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