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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순환성 높인다”… 바스프, 호주업체와 공동개발 ‘맞손’

김정유 기자I 2020.04.22 10:05:06

시큐리티 매터즈와 협약, 순환형 재활용 속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독일 석유화학업체 바스프는 플라스틱의 순환성을 높이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호주 순환경제솔루션업체 시큐리티 매터즈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원료 추출 후 이를 생산에 투입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동시에 파쇄, 세척, 건조, 열 처리 등을 이용한 기계적 재활용 기술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재활용 플라스틱은 폴리머가 분해되거나 불순물로 인해 최초 사용 플라스틱에 비해 기계적 성질과 품질이 떨어진다.

이에 바스프와 시큐리티 매터즈는 연구개발 역량 및 기술협력을 통해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큐리티 매터즈는 순환형 재활용의 물질적 및 디지털 추적을 지원하는 기술을 제공, 폐플라스틱 분리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바스프는 플라스틱 첨가제와 관련 밸류체인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큐리티 매터즈와 협력키로 했다.

시큐리티 매터즈는 변형되지 않는 특수 화학물질 바코드를 사용해 물체를 물리적으로 표시하는 추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바코드는 물체 외관과 성능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제조 및 재활용 공정을 견딜 수 있으며 자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원 순환을 실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아힘 스타이스 바스프 유럽 퍼포먼스 케미컬 부문 사장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을 활용함에 있어 제품의 수명 주기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수명을 다한 자원의 순환을 실현하고 가장 효율적인 플라스틱 회수 및 재활용 방법을 지원하는 순환경제 접근법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폴리머와 플라스틱이 전체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을 공동개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가이 알론 시큐리티 매터즈 최고경영자도 “플라스틱 첨가제 분야의 글로벌 선두자인 바스프와 협력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제품 수명 주기의 투명성을 제공해 플라스틱 순환과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는 완전한 기술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해 더욱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경제를 위한 플라스틱 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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