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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비껴난 수도권 비조정지역 6~7월 1만2000여 가구 분양

김기덕 기자I 2017.06.20 09:49:45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청약조정대상지역(조정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수도권 비조정지역에서 이달과 다음달 1만2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선 순위 내 자격만 되면 청약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는데다 강화된 대출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전매 제한도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짧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7월 수도권 비조정지역에서 17곳 1만226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경기도 13곳 9256가구, 인천 4곳 3007가구 등이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경기도 과천·성남시 등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은 비조정지역 내 분양 아파트로 청약자가 몰렸다. 비조정지역 중 한 곳이었던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경우 올해 분양한 3개 단지(2529가구)에 1순위 통장만 10만1000여 개가 몰렸다. 특히 ‘고덕 제일 풍경채 센트럴’은 84.09대 1로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던 김포에서도 GS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 3598가구가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 관계자는“6.19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 이전 때까지 금지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전매 등도 비교적 자유로운 경기·인천 등 비조정지역으로 청약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4구역 재개발 아파트 ‘장암 더샵’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25~99㎡ 총 677가구 중 5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 구간에 들어선데다 동암초·장암초·동암중 등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다.

동문건설은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서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을 6월 선보일 예정이다. 409가구 모두 전용 59㎡짜리 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된다. 4베이 위주로 팬트리·파우더룸 등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호반산업은 이천시 마장지구 B3, B4블록에 들어서는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 9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B3블록 442가구가 7월 분양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2㎡로만 이뤄졌다. 마장지구는 이천시 최초로 공급되는 택지지구로 상업시설·관공서·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42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 덕평 IC가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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