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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새책)이력서 자기소개서 상식사전

편집부 기자I 2009.10.13 11:40:54

[이데일리 편집부]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서류전형에서 기업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항목은 무엇일까?
 
한 채용정보업체가 51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광의 1위는 ‘자기소개서’가 뽑혔다. 의례적으로 여겨지던 ‘자기소개서’가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자기소개서’ 일까?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스펙의 평준화 때문이다. 취업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처럼 좁아진 취업전선에서 수 많은 지원자들은 토익, 학점, 연수, 각종 공모전까지 다양한 스펙을 철저하게 준비하게 됐다.
 
그러나 이는 나뿐만 아니라 경쟁자들도 마찬가지다. 예전엔 경쟁력있다 여겨진 것들이 지금은 필수항목이 된 것. 이처럼 평준화된 스펙덕에 취업 담당자들은 지원자들의 변별력을 ‘자기소개서’에서 찾고 있다.

그럼 어떻게 써야 할까? 사실 ‘자기소개서’ 작성법은 조금만 찾아보면 신문기사나 카페, 서적 등에서 쉽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은 ‘참신한 표현을 써라.’ ‘되도록 단문을 써야 한다’ 등 추상적이기 짝이 없다. 가장 중요한 ‘어떻게’ 가 빠져있는 것이다.

이 책은 여타의 이력서 소개 서적과는 달리 미지막장을 읽는 순간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그래서 어떻게 쓰라는 거야?’ 란 말 대신 ‘아!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하는 탄성이 나온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상식사전>은 나 자신을 회사에 마케팅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더욱이 낮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담은 책이라서 눈길을 끈다.

면접관의 눈길을 끄는 자기소개서를 쓰려면 우선 내용을 알차게 마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를 깊이 있게 조사하고, 내가 한 모든 경험을 나열하여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매치시키는 작업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내용만 중요하고 글쓰기 기술은 필요 없는 것일까? 아니다. 가령 ‘ 00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란 문장도 ‘00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로 바꾸면 상대방은 ‘고작 단기 아르바이트?’ 란 생각따위는 하지 않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사소한 표현 방법, 자신도 모르게 그동안 저질렀던 실수들을 저자는 상황별, 직군별로 모은 후 첨삭하여 Before와 After로 보여준다. 막연하게 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한 눈에도 쉽게 알아 볼 수 있게 시각화, 단순화 시켜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또 영어 면접이 강화되면서 그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영어 능력 증진법과 500대 기업 리스트, 시작하기도 막막한 영문 이력서, 커버레터 부록 CD를 곁들어 지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문병용 지음/ 길벗 출판/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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