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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실상' 통과…사업 본궤도 올랐다

정다슬 기자I 2017.01.19 09:19:49

올해 안 관리처분계획 인가 가능해져…사업 탄력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도 수권委로…2996가구 통합재건축

[이데일리 김기덕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의 가이드라인이 될 서울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가 ‘사실상’ 서울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는 19일 전날 열린 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반포아파트지구(저밀) 반포 1·2·4주구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및 경관계획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리고 수권(授權) 소위원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계위 측은 “용적률·높이 등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 인정됐지만 단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보류됐다”며 “수권소위원회에서 단순지적사항을 수정한 뒤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계위 위원 5~6명이 참여하는 수권 소위에서는 안건이 통과되면 도계위에는 보고만 하면 된다. 재상정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빠르면 2주 내 수권소위원회에서 통과될 전망이어서 재건축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현재 지상 5층, 2090가구가 최고 35층(용적률 300%), 5748세대(소형임대 230세대 포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같은 날 도계위에서 논의된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도 수권 소위원회에서 논의된다. 이 아파트는 신최고 35층, 2996세대(소형임대 132세대 포함)아파트로 통합재건축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아파트 지구 내 미성·크로바아파트 배치도 [그림 = 서울시 제공]
이날 도계위에서는 잠실 아파트지구 내 미성·크로바 아파트(3주구), 진주 아파트(4주구)의 예정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도 각각 조건부·수정가결됐다.

이에 따라 미성·크로바 아파트와 진주 아파트는 법적상한 용적률을 253.02%에서 300%로 상향 조정됐다. 미성·크로바 재건축조합은 이를 바탕으로 총 1878가구(임대 188가구), 용적률 299.76% 이하, 최고 35층 이하 규모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주아파트는 임대주택 317가구를 포함해 총 2870가구, 용적률 299.90% 이하, 최고 35층 이하로 재건축된다.

서초아파트지구 내 ‘반포현대아파트(1주구) 개발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지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반포현대아파트는 지하철 9호선 사평역에 인접한 소규모 단지로서 임대주택 16세대를 포함해 총 107가구, 용적률 299.98% 이하, 최고층수 20층 이하 규모로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한편, 일부 단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해 최고 50층, 6529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잠실아파트지구 주공5단지 아파트(1주구)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은 시간 상의 문제로 이날 도계위에서 논의되지 못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아파트 지구 내 진주아파트 배치도 [그림=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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