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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술주 되돌림에 7p 하락..550선 지켜(마감)

이정훈 기자I 2001.09.05 15:29:10
[edaily] 미 NAPM지수 강세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인 미 증시와 HP의 컴팩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 등으로 거래소시장이 전날 막판 반등폭 만큼 되돌림 양상을 보였다. 기술주가 다시 약세로 반전되며 하락 압력을 넣었지만 지수는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550선을 지켜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시종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는 오후에 낙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수는 전날보다 6.88포인트 떨어진 551.9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HP호재로 인해 급반등했던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제자리를 찾아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05930)의 주가는 외국인 매도로 인해 전날보다 3.56% 하락해 18만9500원으로 재차 19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또 대표 통신주인 SK텔레콤도 5% 급락하며 21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이로 인해 전기전자업종과 통신업종지수는 각각 2.59%, 3.23% 하락하며 업종 하락률 1, 2위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아남반도체가 4.88% 하락했고 미래산업 케이씨텍 이스텔 KDS 데이콤 한국통신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보컴퓨터도 1.17%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한빛은행장의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 등에 따른 지원 기대감으로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6.52% 급등했다. 주가는 한때 100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며 거래량은 단일종목 사상 최대 거래량을 다시 경신하며 4억8248만주를 기록했다. 건설주는 정부의 그린벨트 구역지정 해제 소식에 의해 강한 반등을 보였다. 현대건설(00720)이 7.6% 상승했고 남광토건은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또 신성 일성건설 성지건설 풍림산업 등이 상승했다. 우리사주 물량 부담을 떨쳐낸 현대모비스가 연이틀 상승하며 5.16% 올랐고 누에그라를 시판한 근화제약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백광산업 성창기업 세신 남선알미늄 등이 상한가에 올라섰다. 반면 이용호 회장 구속 악재로 삼애인더스는 이틀째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약 운수장비 유통 건설 전기가스업종이 강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0종목을 포함해 총 464종목으로 342종목(상한가 12종목)에 그친 상승 종목수를 앞질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 이틀째 순매수하면서 총 139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20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53억원 어치 주식을 더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매도는 533억원, 매수는 159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거래는 하이닉스의 대량 거래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다. 전체 거래량은 7억8345만주이고 거래대금은 1조705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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