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세대 86' 오는 2019년까지는 공개예정

김학수 기자I 2016.12.13 10:07:19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지난 2012년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던 토요타 86이 오는 2019년 2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2세대 86에 대한 언급은 이전부터 존재했으나 공식적인 코멘트로 발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토요타 유럽을 이끄는 칼 슈리히트(Karl Schlicht)는 최근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토요타 86에 대한 비전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면서 알려졌다.

칼 슈리히트는 2세대 86에 대한 질문에 “차세대 86은 2019년에는 공개될 것”이라며 “현재 개발되고 있는 수프라 후속 모델 아래에 자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86은 스포츠 드라이빙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차량”이라며 “86 브랜드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세대 86은 경량화된 차체와 우수한 밸런스 그리고 후륜구동의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1세대 86의 성향을 이어 받는다. 이를 위해 2세대 86은 현재보다 더 낮은 무게 중심과 우수한 경량화에 힘쓰고 있다. 다만 1세대부터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던 소프트 톱 모델은 개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86 개발 단계부터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보닛 아래의 수평 대항 박서 엔진을 공급하는 스바루와의 관계 역시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칼 슈리히트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엔진 공급 등을 고려할 때 스바루와의 협업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실제 2세대 86의 등장에 맞춰 스바루 역시 현재 판매 중인 BRZ의 뒤를 잇는 차세대 후륜 구동 쿠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86과 마찬가지로 BRZ라는 모델 네이밍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토요타는 2세대 86 개발 외에도 BMW와 함께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수프라의 혈통을 잇는 모델이자 BMW에게는 Z4의 대체 모델로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출력을 갖추면서도 두 브랜드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개성을 뽐낼 것을 알려졌다.

2세대 86은 1세대와 마찬가지로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판매되며 향후 공개를 앞둔 수프라 후속 모델과 함께 토요타 스포츠 쿠페 라인업을 담당한다. 또한 86 원 메이크 레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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