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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인기에 소주 판매도 '쑥쑥'

임현영 기자I 2015.06.17 10:26:58

GS25, 순하리 출시 이후 소주 판매 급증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소주에 유자향을 첨가한 칵테일 소주 ‘처음처럼 순하리’(이하 순하리)의 인기에 소주 판매 역시 늘었다. 칵테일 소주자체의 인기뿐만 아니라 칵테일 소주에 소주를 섞어마시는 새로운 수요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편의점 GS25가 순하리가 출시된 지난 4~5월 소주 카테고리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31.1% 늘었다. 이는 순하리 판매 전인 지난 1~3월 매출 증가율(17.5%) 보다 13.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소주 카테고리의 매출을 견인한 것은 분명 순하리다. 하지만 순하리를 제외한 기존 소주의 매출도 늘었다. 실제로 4~5월 순하리를 제외한 소주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동월 대비 각 18.8%, 20.8% 신장해 순하리의 등장으로 일반 소주를 찾는 소비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소주 카테고리 중 순하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순하리가 첫 선을 보인 지난 4월 3.3%에 불과했으나 5월 12.9%, 6월 16.8%(16일까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과일소주 열풍에 좋은데이블루(이하 블루) 등이 가세했다. GS25는 지난 13일 업소용으로 식당이나 주점에서만 판매되던 좋은데이 블루의 판매를 시작했다.

GS25는 칵테일 소주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처음처럼순하리와 좋은데이블루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좋은데이레드와 좋은데이옐로우를 판매한다. 좋은데이블루, 레드, 옐로우는 소주에 블루베리, 석류, 유자를 섞은 리큐르 상품이다.

손원빈 GS리테일 편의점 소주·전통주 MD는 “처음처럼순하리로 시작된 칵테일 소주 돌풍이 신제품의 가세로 태풍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칵테일 소주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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