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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최초 부산 인터넷 3센터 구축

김현아 기자I 2024.06.03 10:35:57

수도권 메인 센터 동작 불가능 상황에도 연결 유지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통신 지연 18% 단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AI와 ICT 시대에 요구되는 통신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국내 최초로 비수도권 지역인 부산에 인터넷 3센터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3센터는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수도권 메인 센터 동작 불가능 상황에도 연결 유지

인터넷 3센터는 재난, 정전 등으로 인해 수도권에 위치한 메인 통신센터(1, 2 센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주요 인터넷 서비스를 지속 제공한다.

이 시설은 전국의 주요 인터넷 장비와 해외 통신망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한다.

인터넷 3센터는 비상 상황 시 DR(Disaster Recovery)센터로 동작하고, 평상시에는 수도권에 집중된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 처리하는 구조(Alive DR)로 설계됐다. 이는 트래픽 분산을 통해 수도권의 부하를 줄이고 전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인다.

첫 번째 줄 좌측부터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장 명제훈 상무,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 KT 부산/경남광역본부장 김봉균 전무, KT네트워크부문 서창석 부사장, KT 부산/경남NW운용본부장 임보헌 상무, KT 네트워크코어망본부 최우형 상무를 비롯한 KT 임직원이 부산 인터넷 3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통신 지연 18% 단축

KT는 수도권 1, 2센터가 동시에 가동되지 않는 상황을 연출해 국내외 주요 포털 서비스, 금융, 언론, 동영상 서비스가 3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것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구조 전체가 개선되면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의 통신 지연(Latency)도 기존 대비 평균 18%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인터넷 3센터의 개소로 KT는 주요 인터넷 시설을 3중화하여 통신망의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등은 인터넷 3센터 개통과 동시에 이를 활용해 서비스 경로를 3곳으로 나눠 자사의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분산하고 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는 “국민들의 모든 생활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통신망의 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라며, “KT 고객에게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신망 인프라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인터넷 3센터 개소로 통신망 안정성을 강화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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