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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매, 감수할 것"…공지영이 김부선을 옹호한 진짜 이유

김민정 기자I 2018.07.31 10:06:04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에 개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 공방에 뛰어들어 김부선을 옹호했던 공지영 작가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 작가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이 지사와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로부터 두 사람의 스캔들을 그가 막았다는 말을 들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공 작가는 이 지사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공 작가는 “제가 들었을 때는 주진우 기자가 그 사실을 자기는 알고 있었고, 그것을 자기가 막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그게 무슨 소리인지 그때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DB)
이어 그는 “김부선이라는 사람의 인격이 너무 말살되고 있더라”며 “내가 들은 걸 얘기해주면 조금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사실 생각을 잘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 작가는 해당 의혹에 개입한 뒤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그것 때문에 한 사람이 바보가 되고 허언증 환자가 되는 것은 막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듣고 본 그대로는 말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또 이런 돌팔매를 맞는다 해도 또 할 것 같다. 제가 돕기로 하고서는 이렇게 돌을 맞는 거니까 그거는 같이 맞아야 한다”고 흔들림 없는 소신을 보였다.

공지영은 전날 열린 신작 장편소설 ‘해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한 여자를 오욕에서 구하기 위해 듣고 본 바를 얘기한다고 해서 저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는 세상에서 제가 독자들에게 무슨 얘기를 하겠냐”라며 “지나가다 맞고 있는 여자를 봤는데 나중에 구하고자 하는 세상에서 책이 잘 팔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확신을 갖고 행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 작가는 최근 과격해지는 페미니즘 운동과 관련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미러링 같들여다본다 굉장히 위험하다”며 “워마드고 페미니스트고 떠나 강아지 태아나 고양이 태아에게도 그러면 안 된다”고 최근 태아 시신 사신을 올린 워마드 회원을 질책했다.

이어 공 작가는 “악의 심을 들여다보면 악의 심연도 당신을 들여다 본다”며 “여성들의 분노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악한 방법으로 풀어서는 절대로 아무것도 해결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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