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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 공방에 뛰어들어 김부선을 옹호했던 공지영 작가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 작가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이 지사와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로부터 두 사람의 스캔들을 그가 막았다는 말을 들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공 작가는 이 지사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공 작가는 “제가 들었을 때는 주진우 기자가 그 사실을 자기는 알고 있었고, 그것을 자기가 막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그게 무슨 소리인지 그때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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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공 작가는 해당 의혹에 개입한 뒤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그것 때문에 한 사람이 바보가 되고 허언증 환자가 되는 것은 막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듣고 본 그대로는 말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또 이런 돌팔매를 맞는다 해도 또 할 것 같다. 제가 돕기로 하고서는 이렇게 돌을 맞는 거니까 그거는 같이 맞아야 한다”고 흔들림 없는 소신을 보였다.
공지영은 전날 열린 신작 장편소설 ‘해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한 여자를 오욕에서 구하기 위해 듣고 본 바를 얘기한다고 해서 저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는 세상에서 제가 독자들에게 무슨 얘기를 하겠냐”라며 “지나가다 맞고 있는 여자를 봤는데 나중에 구하고자 하는 세상에서 책이 잘 팔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확신을 갖고 행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 작가는 최근 과격해지는 페미니즘 운동과 관련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미러링 같들여다본다 굉장히 위험하다”며 “워마드고 페미니스트고 떠나 강아지 태아나 고양이 태아에게도 그러면 안 된다”고 최근 태아 시신 사신을 올린 워마드 회원을 질책했다.
이어 공 작가는 “악의 심을 들여다보면 악의 심연도 당신을 들여다 본다”며 “여성들의 분노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악한 방법으로 풀어서는 절대로 아무것도 해결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