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의원 "쌍용차, 넘어야 할 산 너무 많다"

김종수 기자I 2009.07.30 13:57:48

"노사 대타협은 조그만 시작일 뿐"

[평택=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국회 지경위원장인 정장선 의원(민주당)은 30일 "쌍용차 노사가 대타결을 이뤄내더라도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정장선 의원은 이날 쌍용차(003620) 평택공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 노사가 대타협의 성과을 이끌어내더라도 이는 조그만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노사가 대타협을 이루더라도 채권단의 지원은 전폭적인 것이 아닌, 쌍용차의 담보범위 내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쌍용차가 회생하기 위해선 앞으로 매각을 해야되는데, 현재 인수할 회사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대화를 재개한 쌍용차 노사에 대해선 "쌍용차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 대타협의 성과를 이끌어 내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협상을 벌였으며, 양측은 각자의 입장과 현황 등을 설명한 뒤 낮 12시35분께 정회했다.

노사는 오후 3시부터 협상을 속개해 최대 현안인 정리해고자 처리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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