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달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함께 송영길 전 대표를 만나 “지방선거 때 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던 송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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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도 “송 전 대표는 사실 서울시장 나가려면 국회의원 남은 임기 2년을 다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희생하고 헌신해서 죽을지라도 정치 인생 모두를 내던져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서도 “세대교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일률적으로 적용한다거나 아니면 같은 그룹에 있는 다른 86그룹이나 송 전 대표보다 훨씬 더 연배가 많은 정치인은 된다고 하는 것은 기준을 자의적으로 다르게 적용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며 “조금 납득이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대교체나 용퇴론은 인위적으로 아니면 강압적으로 해서 될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정치인의 고민과 비전을 국민이 함께 판단해주셔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방선거 역할론에 대해서는 “일체 정치 일정을 고민하고 계시지는 않고 있다”며 “그야말로 책 읽고 조용히 도움받았던 국민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활발하게 SNS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거꾸로 국민과 지지자들과 소통하면서 위로받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야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약간 좀 엉뚱하다”며 “현재로서는 계획이 하나도 없다”고 재차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