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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이라는 말에 정 회장은 “제가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선수들이 너무 잘 해서 제가 거기 묻어서 가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저는 할 수 있는 거는 뒤에서 다 할 생각”이라며 끊임 없는 지원 의사도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 지금까지 연임하며 한국 양궁에 대한 애정을 숨김 없이 드러내고 있다. 정 회장은 또한 아시아양궁연맹회장도 겸임 중이다.
정 회장은 “우리 선수들께서 너무 잘해주시고 또 부담도 컸을텐데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다들 큰 각오로 (준비)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본인이 해왔던 노력했던 게 헛되지 않도록 힘을 빼고 정신적으로도 흥분하지도, 침체하지도 않은 정신으로 잘 해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앞으로 본인들의 기량을 살려 차분하게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했다.
앞으로 몇 개의 메달을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협회에서 3개를 예상했으니까 3개는 따야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더 열심히 욕심이 나는 선수들은 많이 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 양궁의 연승 행진이 얼마나 이어질 것 같냐고 묻자 정 회장은 “도전해봐야 알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시합이라는 게 어렵고 양궁은 보신 것처럼 간발의 차로 승패가 갈리는 시합”이라며 “또 경쟁 상대들 실력이 올라갔기 때문에 더 많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오늘 또 특히 IOC에서 김재열 위원님께서 같이 와주셔서 응원도 하시고 시상식 같이 할 수 있어서 매우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도 했다.
이날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임시현(한국체대)과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중국을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1위에 오르는 ‘10연패’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