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합의 매우 가깝다…수일 내 타결"
이란 "미국에 따라 단기간 합의 가능"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서방국가들과 이란의 핵 합의에 대해 공통된 의견은 아니지만, 관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만은 분명하게 보인다.
| 로버트 말리 대이란 특사.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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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국제포럼’에서 EU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보렐 대표는 “이제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깝고 나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일 내로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주 미국이 실용적으로 나오면 핵 협상 타결이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포럼에 참석한 로버트 말리 대이란 특사는 “핵합의 복원이 임박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꽤 임박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합의가 빠를수록 더 많은 의무 사항이 지켜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언론과 외신들은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2주간의 노루즈 연휴가 끝난 뒤 핵협상의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