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온라인야구게임 `슬러거`에서 당분간 프로야구 선수들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슬러거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28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와 은퇴 및 현역 선수들 퍼블리시티권 사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 기간 동안 슬러거 이용자들은 야구선수들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 마케팅 자회사 KBOP와 라이센스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는 구단명과 로고 등을 게임 내에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오는 1월1일 이후에는 기존 구단명과 로고, 유니폼이 일시적으로 삭제되고 새로운 이름으로 바뀐다.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갈매기`로, `LG 트윈스`가 `서울쌍둥이` 등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앞서 야구게임 `마구마구`을 서비스하고 있는 CJ인터넷(037150)은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프로야구 선수들 성명과 사진 등을 독점 사용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대해 선수협은 KBO가 아무런 협의 없이 선수들 초상권과 성명권을 CJ인터넷에 독점 사용하게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해지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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