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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투자 비중을 국가별로 나눠보면 미국이 1위를 나타냈다. 미국에 대한 작년 투자금액은 683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억달러 줄었지만, 전체 대외금융자산 중 39.1%에 이르는 금액이다.
유럽연합(EU)에 대한 투자도 줄었다. 전년 대비 126억달러 감소한 2306억달러(13.2%)를 기록했다. 중국도 146억달러 줄어든 1518억달러(8.7%)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는 199억달러 증가해 2448억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273억달러 증가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글로벌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기타통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증권투자 등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며 “동남아의 경우 직접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 싱가포르 홍콩 등에 대한 투자가 대체투자나 신성장, 기업인수 등 현지 서비스 목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투자형태별로 나눠보면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 증권투자, 기타투자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접투자는 미국이 1745억달러로 전체의 27%를 기록했다. 동남아에 대한 직접투자가 1442억달러(22.3%)로 뒤를 이었다. 증권투자는 미국이 4230달러(57.2%)와 유럽연합이 1072억달러(14.5%)를 나타냈다. 기타투자도 미국 791억달러(26.9%)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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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형태별로 보면 원화는 직접투자가 2263억달러(83.1%), 증권투자가 6114억달러(75.3%)로 가장 많았고, 미 달러화는 기타투자(1637억달러, 66.7%)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대외금융부채 현황을 보면 미국(23.2%), 동남아(22.4%), 유럽연합(16.3%)이 1~3위를, 일본(6.7%), 중국(5.7%)이 그 뒤를 이었다. 증감액으로 따져보면 미국이 634억달러 줄었고, 유럽연합과 동남아도 각각 265억달러, 213억달러 감소했다. 일본과 중국도 우리나라 투자를 24억달러, 27억달러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