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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원 투표율이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당심`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공직선거법 제 108조 12항에 의거해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는 공표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4명의 후보들은 11월 4일까지 마지막 본경선을 치르게 됐다. 마지막 경선은 7차례 권역별 순회 토론회와 3차례 1대1 맞수 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같이 부패와 독선이 만연하면서 어느 한 구석도 성한 곳이 없어 국민의 분노와 절규가 치솟고 있다”며 “4명의 후보는 나라의 현실을 직시해 무엇이 나라를 병들게 했고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원에선 윤 전 총장, 국민 여론조사에선 홍 의원이 우세하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두 사람의 `1위 싸움`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된 나머지, 지난 1차 컷오프 때에 이어 후보들의 득표율이 기재된 출처불명의 글이 돌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바로 직전의 극히 제한된 인원만 참여해 집계하고 결과가 결정되면 즉시 파기하는 등 만반의 보완조치를 다하고 있어 그 수치가 유출될 수 없다”며 “공직선거법상 예비경선 여론조사 수치를 공표할 수 없게 돼 있음을 주지하고 앞으로 2차 컷오프 결과에 대한 추측성 수치는 보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차 컷오프를 통과한 각 대선주자들은 `필승` 각오를 다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에서 무너진 공정과 정의, 상식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정책과 행동을 통해 보여드릴 것”이라며 “‘내로남불’로 대변되는 현 정권의 위선이 더 이상 발붙이기 어려운 시대를 열기 위해 윤 후보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 시키겠다.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겐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들에겐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모두 원팀이 되어 이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자”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 불안하지 않은 후보는 유승민이 유일하다”며 “본선에서 민주당 이재명과 싸워 이길 후보를 뽑아달라. 누가 경제에 강한지, 누가 안보에 강한지, 누가 민주당에 강한지 평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지사는 “이재명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11월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그 사이 7차례에 걸쳐 권역별 순회토론 및 3차례의 1대1 맞수토론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에는 대선주자들 대리인이 모여 토론회 순서 추첨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