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오세훈 "모든 것 바쳐 승리 가져올 것…安, 손 잡아달라"

송주오 기자I 2021.03.23 10:27:47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 심판하는 길 앞장 서겠다"
안철수에겐 "단일화 전투 대결했지만 정권심판 전쟁에선 손 잡자"
朴 10만원 공약에 "신종 돈 봉투 선거" 비난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범야권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단일 후보 경쟁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는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오 후보는 이날 오전 범야권단일 후보 선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서울시민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감사드린다.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님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단일화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 어제까지 어디에 있었는가는 깨끗이 잊기로 합시다”며 “절박하고 처절하게 승리를 위해서 함께 최선을 다합시다. 저는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민여러분 나라의 미래, 서울의 운명이 걸린 선거다. 시민여러분의 열망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 엄중한 역사적 과업을 기필코 완수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오 후보는 “지금 저들은 조직선거, 흑색선전 선거, 그리고 인기 영합주의 선거의 삼각파도를 세차게 몰아오고 있다”며 “저는 그 역사를 거스르는 파도를 반드시 넘어서서 물거품으로 만들어내고야 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시민여러분의 뜨거운 분노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무능하고 무도한 오만방자한 알량한 조직으로 거대한 서울시민의 민심을 이기려고 하고 있다”며 “어떠한 거대한 조직도 분노한 민심을 이길 수 없음을 반드시 깨우쳐 주십시오. 저는 깨어있는 시민여러분들로부터 무서운 심판의 철퇴가 내리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괴벨스식 선전 선동’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민 재난위로금 10만원에 대해서는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 봉투 선거”라고 깎아내렸다.

오 후보는 “오늘은 위대한 서울시민의 선택의 날이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