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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16개 본부 국장급 보직자 중 14명 '현장'서 발탁(종합)

최정희 기자I 2024.06.30 16:43:52

본부-현장 선순환 인사 시스템 구축
박종길 "현장 중심 대국민 서비스 역량 강화할 것"

근로복지공단 임직원, 노사, MZ직원들이 3월 12일 새로운 희망비전 2030을 공표했다. 좌측 네 번째 박종길 이사장, 다섯 번째 박진우 보험노조 위원장, 여섯 번째 김명자 의료 노조 위원장.(출처: 근로복지공단)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근로복지공단은 7월 1일자로 2024년 하반기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1급 6명이 현장에서 본부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현장을 강조하는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16개 본부 국장급 보직자 중 14명을 현장에서 발탁하게 됐다.

본부에서 역량과 리더십을 검증 받은 국장급 이상 리더 3명을 기피 현장에 배치했다. 대기업 하청 금속제조 영세사업장을 중심으로 난청, 근골격 등 직업병이 다수 발생하는 울산중부 지사의 인사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이에 맞춰 공단 서비스의 현장 적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식으로 본부와 현장 간 선순환 인사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박소연 전 진주지사장을 ESG경영국장에 발탁 인사하는 등 16명 국장급 보직자 중 여성이 3명으로 늘어났다. 여성 리더십을 존중하고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한 환경을 지원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상임 임원 다음으로 최상위 직급인 본부장급에선 2명 모두 일선 지사장(1급)에서 승진 임명했다.

이와 별도로 본부 부서장급(2급) 인사도 같은 날 시행됐다. 현장에서 발탁한 6명을 포함해 2년 이상 동일부서 장기 보직자 17명 등 총 23명을 순환배치했다. 이는 공단 발족 이후 전례 없는 대규모의 본부 순환 인사로 2개 이상 보직 경험을 통한 융복합 아이디어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희망비전2030’ 추진으로 ‘일터에 안심, 생활에 안정,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 파트너’를 공단의 새 비전으로 설정했다. 박 이사장은 “이번 인사는 취임사에서도 밝힌 것처럼 공단의 미래를 책임질 신진 리더의 발굴과 검증된 본부 리더들을 현장에 재배치함으로써 국민들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대국민 서비스 수행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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