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남 대학가에 '김정은 서신' 대자보 붙어…'정부 비판' 담겨

이재길 기자I 2019.03.31 17:46:0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남 소재 대학가 인근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 작성된 대자보가 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께 목포 3개 대학 인근에 ‘김정은이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또 순천 2개 대학과 광양 1곳, 영암 1곳에서도 같은 내용의 대자보가 발견됐다.

가로 55㎝, 세로 80㎝ 크기의 대자보에는 ‘소득주도 성장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이윤추구 박살 냈다’ 등 현 정부 정책을 비판·풍자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대자보는 보수단체가 전국적으로 붙인 것과 동일한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대자보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지문 감식 후 CCTV 화면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