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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 6자회담 진전노력 합의

양효석 기자I 2004.11.29 14:13:54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방안 논의

[edaily 양효석기자]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오전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일 3국간 실질협력 증진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아세안+3 체제가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 공동체(EAC)로 발전되어야 하고, 이러한 정치적 모멘텀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3국 정상은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해 나가면서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노 대통령은 또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관계국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북한이 핵 폐기에 관한 전략적 결단을 조속히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중·일 정상은 6자회담의 정체국면을 조속히 타개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3국 정상은 지난해 3국 협력에 관해 공동선언을 채택한 이후 외교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3자위원회를 설치해 3국간 협력의 총괄·조정역할을 원만히 수행한 것과 경제·통상, 재무, 환경, IT, 특허, 에너지 등 분야에서 3국 고위급 협의체가 급속히 발전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역내 에너지 안보에 대한 3국간 `전략대화`의 조속한 개시가 필요함을 강조한 데 대해 원자바오 총리와 고이즈미 총리는 공감을 표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은 3국 정부간 그리고 민간간 실질적 협력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방향을 제시하고, 동북아지역의 안보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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