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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날 죽이려 한다”…조현병 환자, 마트·택시서 흉기 난동

장구슬 기자I 2019.05.08 09:28:15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조현병과 공황장애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한 30대 남성이 흉기로 사람들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38살 A씨는 지난 6일 새벽 2시43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훔친 뒤, 마트 직원 B(41) 씨에게 ‘너도 같은 편이지’라고 하면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B씨는 재빨리 현장에서 피해 다치지 않았다.

이어 A씨는 마트 밖으로 나와 지나가던 택시를 타고 운전기사 C(70) 씨에게 흉기로 위협하면서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황령산 방향으로 달리던 중 때마침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보고 차를 세우고 도움을 요청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최근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꿈속에서 누군가 날 죽이려고 한다’며 병원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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