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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 총사퇴' 나올까…당원총투표 발의 서명부 제출

이지은 기자I 2022.08.07 21:38:08

1032명 서명…당권자 5% 서명 발의 기준 충족
비대위, 8~10일 심사 거쳐 최종 판단 예정
정호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물결…지형 바뀔 것"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를 위한 당원 총투표가 7일 당원 1032명의 서명으로 제출됐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이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류호정 의원실의 전 비서 면직 문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당원 총투표 발의 공동제안자인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1032명 당원의 이름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발의 서명부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례대표 의원인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의원 등 5명의 일괄 사퇴를 권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정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총투표는 당직선거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의 5% 이상이 서명하면 발의할 수 있다. 정의당 권리당원은 약 2만명으로, 1032명은 이 요건을 충족하는 수치다. 이들의 결격 사항이 없다면 당원총투표 공고를 내고, 10일 이후 30일 내에 안건을 투표에 부쳐야 한다.

앞서 정의당 비대위는 지난달 비례대표 의원 사퇴 권고 당원총투표에 불가 결정을 내린 전례가 있다. 이번 제출된 서명부에 대해서는 향후 사흘간 당권자들의 자격을 확인하고 이의 신청을 받는 작업을 거쳐 5%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이 서명은 당원들이 당을 위해 바쳐온 헌신의 상징이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물결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총투표는 사실상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당원총투표가 시행된다면 그 순간 정의당을 둘러싼 지형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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