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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아셈서 '자유무역=경제회복 지름길' 강조할 것"

이준기 기자I 2016.07.14 10:19:59

오늘 몽골 방문 앞두고 현지언론 서면인터뷰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과 관련, “저는 최근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유무역을 통해 상호 교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세계 경제 회복과 지속 성장을 달성하는 지름길임을 강조하고 아셈 차원에서 관련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5~16일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아셈 참석에 앞서 이날 몽골의 ‘몬짜메’ 국영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중장기적으로 한국과 몽골이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 통합노력에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저성장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세계경제 현안과 극단적 테러리즘, 북핵 같은 안보 현안들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며 아시아·유럽 간 연대와 협력의 공감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유럽 간 연계와 협력 잠재력 실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아셈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으로 인해 아시아·유럽 네트워크가 단절돼 있는데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몽골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제시하는 바와 같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양국은 물론 유라시아 전체의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북한으로 인해 아시아·유럽 네트워크가 단절돼 있는데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몽골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한·몽골 양자 관계에 대해선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경제와 제반 분야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며 실질협력 분야를 더욱 다변화하고 민간 협력도 활성화해 나간다면 양국관계 미래가 더욱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예정된 한·몽골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에너지 신산업과 보건·의료 등으로의 협력 다각화와 몽골의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발전소·송전망 등 에너지 인프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 및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사막화 및 황사방지 △원격의료와 전자정부 등을 구체적 협력분야로 꼽았다.

한편 박 대통령의 몽골 공식방문에는 중소·중견기업 62개사와 대기업 11개사, 기관·단체 36개사 등 모두 109개사(110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우리의 대(對) 몽골 경제사절단 사상 최대 규모로, 이 가운데 48개사는 현재 1:1 상담회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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