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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조합 "우버가 생존권 위협.. 부사장 방한 규탄"

김형욱 기자I 2015.02.04 11:05:1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서울 택시 운전자 단체가 4일 데이비드 플루프 글로벌 정책·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의 방한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플루프 부사장은 이날 방한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버의 글로벌 정책과 국내 시장에 대한 전략을 발표한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은 3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택시는 대중교통 심야 운행과 불법유상운송행위 등 공급 과잉에 따른 최대의 위기”라며 “이 가운데 우버는 불법 논란에도 적극적인 영업으로 여객운송 질서와 택시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증 없는 기사 채용과 사고 발생 때의 보험 문제로 이용 시민의 안전도 위협한다는 게 두 조합 측 주장이다.

우버는 2013년 8월 서울 지역에 앱을 이용해 고급 렌터카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우버 블랙’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후 자가용을 이용한 ‘우버 엑스’도 선보였다.

서울택시 측은 우버 엑스 서비스가 운수사업법 제81조를 어긴 위반 행위라며 줄곧 반대해 왔다.

조합 측은 “플루프 수석부사장의 방한은 우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라며 “우버와는 어떤 협력관계도 있을 수 없으며 그의 방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버의 즉각적인 철수와 정부의 불법유상운송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과 처벌, 법과 제도 보완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시민에게 더 친절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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