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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부·장 6대 분야 양산성능평가사업 400억 지원

문승관 기자I 2021.09.09 11: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사업’ 2차년도 대상으로 소·부·장 6대 분야 136개 품목을 선정하고 총 400억원 규모로 국비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사업’은 소부장 기업이 시제품을 개발하고도 수요기업과 연계하지 못해 제품양산에 실패하는 소위 사업단절(Death Valley) 극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수요기업으로부터 적용성능·수율 등 시제품의 사업성이 실제 생산라인에서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화 추진과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사업기간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이며 지원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 등 6대 분야다. 지원대상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158개 품목이며 양산성능평가에 건당 2억원 내외를, 양산성능개선에 건당 5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일본수출규제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2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정규 신규사업(1차 년도)부터 총 6개 분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차량용 반도체 등 시급성·전략적 측면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사업신청 시 수요기업 구매의향서를 제출토록 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산업부는 2차년도 지원대상 선정을 계기로 1차년도 사업 우수사례인 ‘자화전자’를 방문해 현장점검과 ‘사업 평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수사례 25개를 선정·발표했다. 1차년도 사업에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25개사를 포함해 총 77개의 수요기업이 자사의 생산라인을 시험평가를 위해 제공하는 등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총 129개 품목에 대한 수요·공급기업 연계로 정전척(기판을 하부전극에 고정해주는 핵심부품), 포토레지스트 등 핵심전략품목 공급 안정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 등 핵심기술 자립화, 친환경 자동차 부품 등 공정개선·원가절감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400억원 이상의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1차년도 우수사례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품목의 자립화 등 공급망 안정화,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가 큰 25개 사례를 선정하고 사례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사업전담기관(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올해 12월 중 1차 년도 사업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를 완료해 구체적 성과결과를 발표하고 사업 내실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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