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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생, 시작장애인 반지로 ‘레드닷 어워드’ 대상

신하영 기자I 2013.12.02 11:00:40

정용씨, 글자 위에 대면 점자로 바꿔주는 ‘아이 링’ 출품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학생이 세계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13)’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건국대는 2일 글로벌캠퍼스 디자인대학에 재학 중인 정용(26, 산업디자인전공4)씨가 레드닷 어워드에서 대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이번 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반지 ‘아이 링(Eye ring)’을 출품했다. 휴대가 간편해 갖고 다니다가 책을 읽을 때 글자 위에 갖다 대면 점자로 변환해 주는 반지다.

정 씨는 “평소 많은 책들을 읽을 기회가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반지형태의 점자 스캐너를 구상했다”며 “반지처럼 끼고 다니다가 책이나 글자를 읽어야 할 때 아이링을 손가락 끝에 맞춰 낀 다음 글자 위에 올려놓으면 글자를 지날 때마다 반지의 안쪽에서 점자가 튀어나와 손가락으로 전달 해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불릴 만큼 권위를 갖는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56개국 4394개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정 씨가 받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은 202개의 위너상 수상작 가운데 분야별로 1~3개를 선정해 주어진다.

건국대 학생이 디자인한 ‘아이 링’. 손가락에 끼운 뒤 글자를 지나가게 하면 점자로 변환해 전달해주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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