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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김성회인데요, 당선 축하 그만 하세요"…대체 무슨 일

김민정 기자I 2024.04.12 11:04: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 고양갑에서 당선된 가운데 한 유튜버가 동명인으로 인한 해프닝을 겪었다며 해명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는 ‘댓글 그만 다세요 300번째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 운영자인 유튜버 김성회 씨는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들, 특히 고양갑 유권자 여러분들, 승리해서 기쁘신 건 알겠지만 제가 아니다”라며 “하필 선거 당일 게임 관련 영상이 업로드 됐는데 여기에 ‘김성회님 당선 축하드려요’라는 댓글이 백 개 넘게 달려서 안 되겠다 싶어서 이 영상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김성회인데, 그 김성회가 아니다”라며 “얼굴이 똑같은데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저도 참 그게 신기하지만 하여튼 제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유튜브에서 게임 관련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 김씨는 민주당 김 당선인과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닮은 꼴로 유명하다.

게다가 본관도 ‘안동 김씨 익원공파 25대손’으로 같은 종친이라 더욱 오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저는 ‘겜성회’라고 부르고 민주당 그분은 ‘좌성회’나 ‘민성회’라고 부른다”며 “참고로 한나라당 때 국회의원을 했던 ‘우성회’ 김성회(1956년생)도 계시는데, 이 분도 ‘회(會)’자 돌림 안동 김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 당선자 좌성회님에게 당선 축하 댓글을 달고 싶으신 분들은 ‘김성회의 옳은소리’ 채널로 가시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씨의 이 같은 해명에도 해당 영상에는 “김성회 씨 국회 입성 축하드립니다” “당선을 축하한다고 301번째 말씀드립니다” “연기 많이 느셨네요.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 정도면 그냥 동일인인 걸로 하자”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해당 영상은 게재된 지 15시간 만에 3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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