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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文대통령 지지율 70% `육박`…보수층 10%p↑

김재은 기자I 2018.03.29 09:30:00

29일 3월4주차 주중집계 결과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재차 오름세를 보이며 70%에 육박했다.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베트남·UAE 방문, 북중 정상회담 보도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3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대비 0.7%포인트 오른 69.8%(매우 잘함 49.4%, 잘하는 편 20.4%)로 70% 선에 육박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1주 65.8%를 저점으로 3주째 69%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내린 25.2%(매우 잘못함 13.6%, 잘못하는 편 1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오른 5.0%.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23일) 일간집계에서 68.8%(부정평가 26.8%)를 기록한 후, 베트남·UAE 순방외교 관련 보도가 이어진 지난주 주말을 지나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됐던 26일(월)에 69.3%(부정평가 25.2%)로 오른 데 이어, 방북 예술단 구성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았던 27일(화)에도 70.0%(부정평가 25.5%)로 상승했다가, 북중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28일(수)에는 69.7%(부정평가 25.5%)로 집계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진보층과 40대, 수도권에서는 하락한 반면, 보수층(36.2%→46.2%, +10.0%p)에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80% 선에 근접한 20대(75.0%→79.4%, +4.4%p)와 30대, 50대, 충청권(65.1%→72.3%, +7.2%p)과 대구·경북(TK)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오름세는 지난 26일의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해 찬성 여론이 증가하고, 방북 예술단 구성과 문 대통령의 베트남·UAE 순방외교 관련 보도가 관심을 모은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7.2%p, 65.1%→72.3%, 부정평가 22.8%), 대구·경북(+3.6%p, 50.5%→54.1%, 부정평가 41.4%), 연령별로는 20대(+4.4%p, 75.0%→79.4%, 부정평가 18.4%), 30대(+3.3%p, 73.9%→77.2%, 부정평가 22.0%), 50대(+2.0%p, 63.1%→65.1%, 부정평가 28.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0.0%p, 36.2%→46.2%, 부정평가 50.7%)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2.6%p, 74.2%→71.6%, 부정평가 23.9%)과 경기·인천(-2.1%p, 72.3%→70.2%, 부정평가 25.3%), 40대(-3.4%p, 80.7%→77.3%, 부정평가 20.4%)와 60대 이상(-1.3%p, 57.1%→55.8%, 부정평가 33.7%), 진보층(-5.0%p, 89.5%→84.5%, 부정평가 11.3%)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0.4%포인트 내린 52.2%를 기록했지만 3주째 50%대 초반을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PK)과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과 충청권, 대구·경북(TK), 30대와 50대, 보수층(+8.3%p, 23.7%→32.0%)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0%포인트 내린 19.6%로 1월 4주차(21.8%) 이후 두 달 동안 20% 선 전후에서 정체중이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50대, 보수층에서 내렸으나, 수도권에서는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오른 7.3%로 한 주 만에 7%대를 회복했으나 통합 창당(2월 2주차, 10.5%) 이후 6주째 한 자릿수 지지율이 지속됐다. 바른미래당은 TK(+7.4%p, 6.3%→13.7%)와 호남, 20대,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5.0%를 기록하며 바른미래당 창당(2월 2주차) 이후 최고 5%대의 약세가 이어졌고, 민주평화당도 지난주와 동률인 2.6%로 3월 1주차부터 4주째 2%대에 머물렀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포인트 오른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1%포인트 내린 11.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2018년 3월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71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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