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두뇌 능력, '이 때' 부터 떨어진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인간의 두뇌능력은 언제부터 떨어질까.

미국 FOX 뉴스가 이에 대한 캐나다 사이먼 프라이저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연구진은 16세부터 44세 ‘스타크래프트2’를 하는 사람 3305명의 플레이를 분석한 결과 24세부터 두뇌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인간의 두뇌 능력은 24세부터 감소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이 실시간 인지수행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전략과 기술을 이용하는 장면을 870시간 녹화했다. 이후 이들이 상대방 전략에 대응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이번 논문의 주 저자인 조 톰슨은 “대략 24세 이후로 선수들이 게임을 하는데 중요한 것으로 알려진 인지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같은 인지수행능력의 저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 이용에서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이점도 있었다. 톰슨은 “나이를 더 먹은 선수들은 느리더라도 젊은 선수들보다 단순한 전략을 쓰고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이를 만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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