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서소문역사공원 11월 완공…현 공정률 70%

정병묵 기자I 2018.09.10 09:52:1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중구는 서소문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오는 11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공사 공정률은 약 70%다. 지난달 말 골조공사가 완료됐으며 마감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구는 11월말까지 공원 조경 등 모든 외관공사를 끝낸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16년 2월 착공 이래 2년 9개월 만에 마무리된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지상1층~지하4층, 연면적 2만4700여㎡ 규모의 복합공간이다. 지상은 현 서소문공원을 리모델링해 역사공원으로 꾸미고 지하에는 기존 주차장을 줄여 역사전시실, 기념전당, 추모 공간,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국·시비 지원 속에 구비까지 합쳐 총 565억원이 투입되는데 구 자체로는 2005년 개관한 충무아트센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설공사다.

구는 서소문역사공원이 서울로 7017, 최근 떠오르는 중림로 등과 연계, 서울의 관광지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과거 노숙자 공원의 오명을 벗고 순교성지로 탈바꿈한 만큼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서도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길은 서울 곳곳에 남아있는 순교성지와 천주교 관련 사적지를 연결한 도보코스다. 절두산과 서소문, 새남터, 당고개, 광희문, 좌·우 포도청과 의금부 터, 명동성당과 약현성당, 가회동성당 등을 잇는 27km 구간으로 말씀의 길·생명의 길·일치의 길로 이루어졌다.

한편 오는 14일 오전 10시 서소문역사공원 사업현장에서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대한 로마 교황청 공식 순례지 승인 선포식이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선포식에서는 교황청 공식순례지 증서 전달, 축하미사, 교황 축복장 수여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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