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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흡연자, 4500원 되면 금연할까?

박지혜 기자I 2014.09.10 19:08:1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흡연자 3명 중 1명은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되면 담배를 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5%가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35.5%만이 담뱃값 인상을 반대했지만, 응답자의 20.9%를 차지한 흡연자들은 70.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는 담뱃값 인상 방침이 발표된 직후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다.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될 경우의 흡연 의향을 묻자 흡연자의 51.6%는 ‘계속 피우겠다’라고 답했다. ‘담배를 끊겠다’는 32.3%, ‘모르겠다’는 16.1%였다.

또 응답자들은 담뱃값 인상으로 늘어난 재원이 ‘흡연자를 위한 금연지원’(41.5%), ‘금연 캠페인 및 교육’(31.3%), ‘담배 위험성에 관한 연구 지원’(27.2%) 등에 활용되길 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복지부는 실제로 흡연자 3명 가운데 1명이 담배를 끊을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은 현재 43.7%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2004년 담뱃값을 500원 올린 이후에도 성인 남성 흡연율이 12%포인트 가량 낮아진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5.8%, 표본오차 95%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오는 11일 정부는 담뱃값 인상 폭과 비가격 정책을 포함한 종합적 금연대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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