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선관위 간사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맡고 위원으로는 배현진 조직부총장과 홍석준·노용호 의원, 양홍규·함인경 변호사가 포함됐다.
앞서 잇단 설화에 대통령실 당무 개입 의혹 관련 녹취록 유출 논란까지 번진 태영호 의원이 지난 10일 최고위원을 자진 사퇴한 데 따라 국민의힘은 당헌에 따라 후임 최고위원을 전국위원회에서 뽑기로 했다. 다만 당 중앙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처분을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은 ‘궐위’가 아닌 ‘사고’여서 내년 5월까지 최고위원 한 석은 빈자리로 남는다.
최고위원 후보를 단수로 추천할지에 대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선관위에서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2009년 최고위원에 공석이 생겼을 당시 모두 단수 입후보해 당선된 점,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 지도부의 조속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단수 후보가 추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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