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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삼복 시즌…동우팜투테이블 등 육계 계열사 주목-리서치알음

윤필호 기자I 2018.06.04 09:40:42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오는 14일 개최하는 러시아 월드컵과 삼복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육계 계열사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동우팜투테이블(088910)을 탑픽으로 제시했고 하림(136480) 체리부로(066360) 마니커(027740) 등도 추천주로 언급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4일 “6~8월은 삼복과 프로야구시즌, 피서 등으로 육계업체의 최대 성수기”라며 “게다가 올해는 월드컵 특수까지 있다. 특히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경우 밤 11시~12시 경기 시작이 많아 프로야구 종료에 연이은 월드컵 시청으로 치킨수요 급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2년부터 월드컵이 없었던 해 6~7월 육계 도축량은 전년 대비 평균 2.9%증가한 반면, 월드컵이 개최된 해에는 9%에 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국내 1인당 닭고기 소비량 급증 추세에 있지만 아직 미국, 홍콩 등의 30%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사료조달 비용 감소, 사료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30%를 넘어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부터 육계가격의 완만한 상승 예상돼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체리부로, 마니커 등 관련 업체 실적 개선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1분기 흑자 달성, 우월한 재무구조 및 안정적인 영업외손익 기록 중인 동우팜투테이블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우팜투테이블에 대해 “닭 가공 전 과정이 계열화 돼 있는 육계 전문기업으로 1분기 기준 15.5%의 양계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2위 사업자”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지난해 실적 기준 PER 5.5, PBR 0.6로 경쟁사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무차입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1분기말 기준 65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며 “지난해 OPM 7.3%로 경쟁사 중 가장 높고, 1분기 역시 유일하게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비용 등 영업외 비용은 적은 반면, 계열사인 참프레와 군산도시가스의 지분법 이익의 영향으로 통상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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