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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파문' 안희정이 사용한 '텔레그램'이 뭐길래?

김민정 기자I 2018.03.06 10:14:33
사진=JTBC ‘뉴스룸’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수행비서(현 정무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터진 가운데 안 지사가 사용했던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됨 JTBC ‘뉴스룸’에는 김지은 정무비서가 출연해 “안희정 지사에게 지난 8개월간 4번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머하니?” ,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 “괘념치 말거라”, “잘 자요” 등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메신저 ‘텔레그램’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안 지사가 사용했던 ‘텔레그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텔레그램’은 지난 2014년 4월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의 개인정보를 넘기라는 러시아 정부의 요구를 거절하고 독일로 망명한 두로프 형제가 2013년 개발한 무료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텔레그램은 메신저 프로그램 가운데 보안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메시지의 ‘대화 삭제’가 있다. 텔레그램의 비밀대화방 모드를 사용하면 일정 시간 경과 후 대화들이 자동 삭제된다.

실제 텔레그램은 정기적으로 수억 원의 상금을 내건 해킹 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암호를 푼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생활 보호를 받고 싶은 이들의 텔레그램의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부는 불륜을 위한 메신저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안 지사는 성폭행 파문이 열자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 모든 정치 활동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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