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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비브리오균 퍼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막는다

강경훈 기자I 2017.04.14 10:29:55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예년보다 이른 3월에 검출됨에 따라 비브리오균 오염우려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 등으로 비브리오균의 오염 우려는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처는 올해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유통·판매, 생산단계별 비브리오균 검사 강화 △비브리오균 현장신속검사 및 사전예방 지도·교육 강화 △비브리오균 사전 예측시스템 개발·운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브리오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등 비브리오균을 포함한 대장균, 중금속, 동물용 항생제 등에 대한 검사는 유통판매단계의 경우 식약처가 17개 시도와 합동으로 이달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산물 위·공판장 및 유통·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과 어패류 수거·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생산단계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어패류의 안전성조사를 강화하고 수협중앙회가 식약처와의 업무협약(MOU)에 따라 생산자 자율검사와 지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국민들이 많이 찾는 해변가 주변 횟집과 수산시장 등에 오는 6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식중독 검사차량을 순환 배치해 비브리오균 현장신속검사와 사전예방 지도·교육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아울러 ‘비브리오균 사전 예측시스템’을 오는 6월까지 개발해 바닷물에 비브리오균 발생 사전예측 현황을 제공하는 ‘사전 주의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현황에 따라 단계별 검사를 확대 강화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어패류를 구매·섭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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