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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 물린 60대 끝내 숨져..`흡혈` 막는게 최선

박지혜 기자I 2014.07.03 11:14:4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달 23일 경북 경주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치료를 받던 60대 여성이 결국 숨졌다.

경상북도는 당시 야생 진드기로 감염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모(61)씨가 지난 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북 천북면 자신의 밭에서 일을 한 뒤 고열과 식욕 부진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으나 이후 합병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8일 강원도 삼척과 5월 10일 충남 당진에서 60대 남성 2명이 야생 진드기 감염으로 사망했다.

(좌)작은소참진드기의 성충, (우) 흡혈한 작은소참진드기, (아래) 작은소참진드기 (좌로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단위 : 1mm)(사진=질병관리본부)
보건당국은 젊은이들 보다 50세 이상이 야생 진드기에 물려 병원을 찾는 경우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8월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참진드기가 일으키는 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무엇보다 참진드기가 많은 풀밭 등을 피하고 달라붙어 물지 못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참진드기는 머릿속을 비롯해 내의를 입은 경우 눈에 띄지 않는 신체부위에 붙어서 흡혈한다.

특히 이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SFTS의 증세는 열과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등 감기나 배탈의 초기 증세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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