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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직원 채용 `붐`

문영재 기자I 2004.12.15 13:48:42

모집직종도 다양화

[edaily 문영재기자] 최근 취업 준비생들에게 선호직업으로 급부상한 대학 교직원 공채에 구직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15일 채용정보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지난 8월 사무직원을 모집한 연세대는 7명 선발에 무려 1050명이 지원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성균관대는 6명 모집에 2118명이 응시원서를 내 3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교직원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오는 18일까지 교직원 채용을 진행하는 한양대와 성균관대, 한국정보통신대, 안동과학대 등에도 응시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대학 교직원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 정년을 보장해주고 주5일 근무제와 정시퇴근제 시행으로 자기계발이나 여가를 즐기기 위한 시간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봉은 신입 직원의 경우 각 대학에 따라 1800만원부터 2800만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에서 원하는 교직원 채용기준은 보통 4년 대졸 이상으로 전 학년 평점 평균이 B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남자의 경우 군필 또는 면제자에 한하며 관련 직종 경력자와 국가보훈 대상자, 영어 능통자, 인턴 교직원 경험은 우대한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지원사업이 증가함에 따라 3~5년 단위 계약직 교직원을 뽑는 대학들이 늘고 있으며 모집직종도 일반사무와 회계직, MBA 프로그램 디렉터, 사이버 교육담당, e-Learning 컨텐츠 개발자 등 다양화되고 있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취업난과 조기퇴직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대학 교직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우대조건을 파악해 적극 공략하고 면접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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