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총재는 세계 주요국 중 우리나라의 ‘물가안정’ 성과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어느나라보다 물가안정에서 저희 성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요인이 많아 단시간 내 (물가를) 잡을 수 없지만, 물가가 빠른 시일 내 3% 밑으로 내려간 국가는 선진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3%를 기록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3% 상승했다.
이 총재는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조정에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느냐’는 이 의원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향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조만간 있을 미국 잭슨홀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결정에 대한 예상과 중국 경제가 생각보다 회복이 느린것, 중국의 단체관광객 허용의 영향, 가계부채 등 다양한 요인을 금통위원과 상의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오는 9월 19~20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시간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