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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충청 투표 결과 아프다…양극화 해소에 정책적 고민 집중"

박기주 기자I 2021.09.07 10:47:53

이낙연, 7일 오전 기자회견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정책적 고민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충청지역 본경선에서 이재명 지사에게 큰 격차로 패배한 후 처음으로 낸 메시지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충북·세종 민주당 순회 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투표결과는 제게 아픈 것이었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부족함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고, 저의 부족함은 채우고 잘못은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진보적·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고 경쟁 후보들의 정책도 과감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이젠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마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정책과 메시지도 미래 지향적인 것에 집중할 것이고, 국가와 지방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금 저희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정권 재창출이지만, 지금 상태로는 정권 재창출을 낙관하기 어렵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많은 결단이 필요한데, 저부터 지방한 각오로 임하겠다. 후보들과 당원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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